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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도시의 화려한 궁전들 인도 자이푸르

by rodemtree2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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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푸르(Jaipur)는 라자스탄 주의 수도이자, 그 독특한 분홍빛 건축물로 인해 ‘핑크 시티’라는 애칭을 가진 도시입니다. 마하라자의 권위와 인도의 전통미가 고스란히 담긴 궁전들과 요새, 시장, 그리고 유서 깊은 거리들이 여행자를 과거로 이끄는 듯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홍 도시의 화려한 궁전들 하와마할
분홍 도시의 화려한 궁전들 하와마할

 

분홍빛 바람의 궁전, 하와 마할

 

하와 마할(Hawa Mahal)은 자이푸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바람의 궁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구조의 궁전은 1799년에 세워졌으며, 외벽에만 900개가 넘는 창문이 있어 뜨거운 사막의 바람이 자연스럽게 건물 안으로 들어와 시원한 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자이푸르의 전통 라자스탄 건축미를 대표하는 이곳은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졌고, 해가 질 무렵 햇살에 물들며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하와 마할은 마하라자의 왕비와 여인들이 거리의 축제와 일상을 몰래 바라볼 수 있도록 지어진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이는 당시의 엄격한 여성 격리 관습 ‘푸르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이곳은 사진 명소로도 유명해, 여행자들은 분홍빛 궁전의 외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몰려듭니다. 자이푸르를 여행한다면 이 특별한 궁전을 꼭 들러보길 추천합니다.

 

소제목 1언덕 위의 황금빛 요새, 암베르 포트

 

암베르 포트(Amber Fort)는 자이푸르에서 북동쪽으로 약 11km 떨어진 언덕 위에 위치한 거대한 요새로, 마치 동화 속 궁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16세기에 세워진 이 요새는 라자스탄의 전통과 무굴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으며, 내부에는 거울의 궁전인 시쉬 마할(Sheesh Mahal), 화려한 마블 정원, 수공예 벽화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자이푸르 여행 중 암베르 포트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당시의 궁중 생활과 건축 철학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역사적 공간입니다.

요새로 향하는 길은 코끼리나 지프를 타고 오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되며, 정상에 올라서면 주변 아라발리 언덕과 마웅 레이크의 절경이 한눈에 펼쳐져요. 특히 해질 무렵 요새에 드리우는 황금빛은 암베르 포트를 더욱 신비롭게 만들며, 자이푸르의 위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 됩니다.

 

왕의 일상이 살아 숨 쉬는 공간 , 자이푸르 시티 팰리스

 

자이푸르 시티 팰리스(City Palace)는 자이푸르의 중심부에 위치한 마하라자의 궁전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지금도 왕족의 후손이 일부를 거주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일반인에게 개방된 박물관과 전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궁전은 정교한 장식과 넓은 정원, 대형 문과 탑, 아름다운 안뜰들로 구성되어 있어 마치 한 편의 예술 작품 같습니다.

자이푸르의 전통 건축 양식과 무굴 제국의 영향이 절묘하게 혼합된 이곳에서는 과거 마하라자의 의복, 무기, 예술품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핑크와 블루 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피툐라 게이트(Pitora Gate)와 모루게이트(Moru Gate)는 많은 여행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인기 포인트입니다. 자이푸르의 왕실 역사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이 장소는, 꼭 하루 일정에 포함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소제목 1전통의 빛을 담은 보석 시장, 조하리 바자르

 

조하리 바자르(Johari Bazaar)는 자이푸르의 전통적인 보석 거리로, 수세기 전부터 이어져온 보석 가공과 거래의 중심지입니다. 조하리는 산스크리트어로 ‘보석 상인’을 뜻하며, 이 지역에서는 여전히 수공예 방식으로 귀금속과 보석을 세공하는 장인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부터 인도 전통 장신구인 쿤단(Kundan)까지 이곳에서는 자이푸르만의 독창적이고 섬세한 보석 예술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장 전체가 마치 색과 빛으로 물든 하나의 캔버스 같아요. 붉은색 외벽 사이를 따라 줄지어 있는 상점들, 그 안에서 반짝이는 수천 개의 보석들, 그리고 전통 복장을 입은 상인들의 정겨운 미소까지 모든 것이 자이푸르의 활기찬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이 됩니다. 이곳은 단순한 쇼핑 스폿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전통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현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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